게임/기타2012. 5. 26. 09:12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1-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2-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시리즈의 마지막인 3부,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마왕이 있다 입니다.


제게 하루간의 정신적 공황을 줬던 파트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도 리뷰를 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1,2부에 비해 플레이 하는 유저가 3부 내의 이태진이더라도 별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현실은 마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가 안됬다면 3부는 안보셨으면 합니다.


1.2부에 이어서...



전미림의 방에서 벗어난 이태진은 얼마나 더 악화된 상황에 빠졌는지 일단 조사를 합니다.


이예진의 노예를 상징하는 핸드폰도 없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혜미도 정상적으로 있어 안도합니다.


그리고 이태진은 부재하던 어머니의 존재로 인해 더욱 놀라게 됩니다.


다른 세계와 달리, 이태진의 가족은 모두 같은 집에서 화목하게 지내며 소풍을 나가서 가족간의 정이 더 두터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로운 일상은 이진기의 등장 이후로 처참히 짓밟힙니다.


보증을 서준 친구의 도망과 눈이 먼 엄마를 위한 건강보조 식품의 비용은 모두 6천만원의 사채빚이 됩니다.


상환 능력이 없는 아버지는 이진기의 거래를 승낙합니다.


현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아버지는 따로 동거하는 대신에, 나머지 가족은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하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이태진은 처음에 사채업자가 이렇게 잘 해줄 이유가 없다고 의심하지만, 자신의 방에 설치된 고급 가구들을 보고 그런 의심을 지우게 됩니다.


일상에 젖어들어 아버지의 존재를 잊어가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인한 이태진 아버지의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일뿐, 한달 뒤에는 이태진의 생활에 그렇게 많이 변한 것이 없습니다.


어느날, 이태진은 자신의 어머니를 부축하고 들어오는 이진기를 보고 적대시합니다.


아무리 우리에게 잘해주어도 우리 가족을 흩어지게 한 장본인이라고 이태진은 설득하지만 이태진의 어머니는 이미 이진기에게 어느정도 넘어와 있는 상태..


그러던 중, 이진기의 집에 거주하는 은미 아주머니에게서 이진기의 동생 이예지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이 은미 아주머니는 사실 이진기의 이모입니다.)


이태진은 다짜고자 이예진을 찾아가고, 이예진은 이태진에게 이진기에 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여자를 한번 쟁취하면 여자는 이진기의 여자 중 하나가 됬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는 그의 무서움을요.


자신의 어머니에 관해 얘기하자, 이태진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진기의 성적 기호를 충족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혹시나 해서, 이태진은 이진기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봅니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태진은 녹음기를 준비해서 이진기의 말을 녹음하려 하지만, 이진기는 이태진에 귀에 대고 속삭여 실패합니다.


이진기는 이태진에게 그의 어머니는 살인을 해서라도 얻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3일 후, 자신의 방에 들어간 이진기는 혼자 보라고 적혀있는 테이프를 발견합니다.


테이프를 재생시켜보자 나오는건 일반적인 포르노 영상. 알고보니 그 상대자는 이진기와 이태진의 어머니 였습니다. 


이진기는 이태진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지막엔 카메라에 대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해줍니다.


이태진은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못지켜 죄책감을 느끼고, 이진기를 죽여야 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그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죠. 돈도 없고 설사 이진기를 죽여도 어머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됩니다.


또한 방법도 없고 뒷감당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이예진도 이태진을 설득합니다.


이태진은 일단 참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혜미의 동기가 이태진에게 찾아와 누가 이혜미의 레즈비언 성적 취향을 까발려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작 이태진은 1학년과 마주 칠 일도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그가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동성애자의 오빠라고 알려져봤자 서로 좋을건 없죠.


이태진은 이혜미의 동기에게 이혜미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자신에게 바로 말해달라고 합니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이혜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전교에 퍼지게 됩니다. 마치 누가 고의적으로 이 정보를 퍼뜨린듯이..


어느날 갑자기, 이혜미의 동기는 이태진에게 달려가 이혜미가 남자애들에 의해 별관으로 끌려갔다고 알려줍니다.


이태진은 동기에게 선생님에게 말하라고 부탁하고 별관으로 달려가죠.


상황을 대충 봐도 생각의 결론이 향하는 지점은 성폭행


이태진은 대걸레를 들어 이혜미를 강간하려는 남자애들을 처리하고 이혜미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가해자는 이태진, 이태진은 경고를 받고 담임은 일단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말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이태진의 담임 선생님도 이태진의 편입니다. 자신도 그 상황이였으면 그랬을 거라고 하는 대목이 있거든요.


담임 상담이후 집에 와보니, 이태진의 어머니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죠.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5월 15일에 이진기와 결혼하겠다는 사실을.. 임신 했다는 사실도 말합니다.


이태진은 어머니에게 경멸하게 되고 결혼식 날짜를 의도한 이진기를 극도로 증오하게 됩니다.


경고를 받은 다음날, 이태진의 같은 반 여자애가 이혜미에 대해 싸가지 없게 아가리를 털어대는걸 보고 후려치게 됩니다.


결국 이태진은 정학 1주일 처분을 받게 됩니다. 


정학 2일째, 이혜미는 이태진에게 자진해서 자퇴할 거라고 합니다. 이태진은 잘 생각했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진기가 개입한 걸 알고 이혜미를 말리나 이혜미도 이태진의 어머니와 같이 이진기에게 반절이상 넘어간 상태..


정학 3일째, 이진기는 이태진의 컴퓨터에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밝힙니다.


우연히 만난 이태진의 어머니를 소유하고 싶어서 그의 아버지를 유흥, 도박에 빠트리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의 친구를 매수해 사채에 늪에 빠트리고 건강보조 용품을 구입하게 만들어 빚을 산더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년간 참았으니 잘 대해 줄거라는 구절을 보고 이태진은 분노 합니다.


그는 바로 이 문서를 출력해 이혜미에게 보여주죠.


하지만 이진기가 의도한대로 이혜미는 이 문서를 이태진이 작성했다고 믿고, 이태진과 이혜미의 사이는 멀어집니다.


이예진과 만나서 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혜미가 동성애자가 아닌 양성애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며, 이진기가 이혜미를 갖기 위해 동성애자라는 정보를 일부러 조폭이 되길 희망하는 고등학생에게 흘리라고 명령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이태진은 이혜미와 이진기가 더 엮길가봐 불안해합니다. 


정학 6일째 집에 온 이태준은 컴퓨터를 켜자 이진기와 성교를 하는 이혜미의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는걸 봅니다.


동영상이 꺼지자 나타난 메모장에는 침대 밑을 보라는 구절이 적혀있고, 침대 밑을 보자 자위기구와 동영상과 함께 잘쓰라는 이진기의 메모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미칠듯이 화가나 실성한듯이 웃습니다.. 


정학 6일째가 끝나고 이태진이 잠들자, 꿈에서 신은 다시 한번 나타납니다.


이태진은 그에게 이게 지금의 세계냐고 화가 나 외칩니다. 1부의 세계가 진짜로 믿고 있는 이태진에게 신은 말합니다.


1주차 그때는 첫번째 내기의 무대로 "미소녀로 가자" 게임 기초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라고.. 경호, 지나는 가상의 인물이고, 이 게임에 맞춰져 다른 등장인물의 성격이 커스터마이징 되었다고..


지금 3주차 현실이 진짜 세계라고..


이태진은 신에게 더욱 분노해 화를 내나, 신은 그에게 미래를 정해준 적이 없으며, 기회를 줬어도 잘 다루지 못했다고 반박해 이태진의 할 말을 잊게 합니다.


신은 이제 내기는 끝났다고 말합니다.


그때서야 이태진은 신이 사실은 자신의 불행함을 즐기는 악마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은 단지 체스판 위에 말 하나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정학이 끝난 다음날 아침이 찾아옵니다.


1교시가 끝나자, 1주일전 때렸던 여자애(얘때문에 정학받았죠)의 남자친구가 찾아와 이태진을 패버립니다. 


아무런 반항도 없이 맞고나서, 이태진은 문득 어떤 생각이 듭니다.


'이런 쓰레기 새끼도 못이기면서 이진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지?'


그리고 자신을 때린 남자애를 향해 멈추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들고 휘두르게 되죠. 의자로 머리위를 내려찍으려 하지만 바닥을 찍습니다.


결국, 이태진은 학생주임에 의해 자신을 때린 남자애와 그의 엄마와 삼자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의 엄마는 무척이나 싸가지가 없죠.


주인공은 그냥 참고 넘어가려 했으나, 그의 엄마의 한 마디를 계기로 폭발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이태진이 외치고 싶던 말을 다 외칩니다. 이 부분을 요약하기엔 아쉬워서 전문을 스샷으로 올립니다.





오오미..














자신의 여동생, 어머니를 모두 잃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이태진은 이렇게 쓸쓸히 교문 밖을 나서게 됩니다...


3부 FIN




P.S


22번째 세계까지의 패널티를 모두 받아서 상황이 이렇게 불행해진건지, 애초에 이태진의 현실 세계의 운명은 이렇게 귀결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설 곳곳에 사회 비판적인 내용도 있고, 여러가지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단행본이 어느 정도 팔릴 경우 4부를 제작한다고 해놓았지만 현재 5월 24일로 출판업체와의 갈등으로 인해 단행본 작업은 일체 취소 되었다네요.


아쉽긴 합니다. 이렇게 암울한 노벨 말고 드림 인베이더나 오덕후로소이다도 꽤 재밌습니다 ㅋㅋ 드림 인베이더 같은 경우에는 퀴즈 푸는 맛도 있구요.


피랍일지도 이 분이 만드셨는데 아직 플레이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엔딩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여운이 참 많이 남는 소설이네요. 


Posted by ㅁㅅㅇ